평창올림픽 이후 관광 도시로 뜬 곳, 코로나 사태 이후 외려 방문객이 증가한 곳. 강원도 강릉시에 지역 명소를 놓치지 않는 길이 있습니다. 강릉 여행은 이 길만 걸으면 만사가 해결됩니다. 온갖 명소가 차례에 맞춰 알아서 나타나 줍니다. 강릉바우길 5구간에서 만나게 되는 명소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.<br /> <br /> <br /> 강릉바우길 5구간은 사천항에서 시작합니다. 여름엔 물회로, 겨울엔 양미리로 유명한 포구마을이지요. 해변을 따라 남쪽으로 걷다 보면 경포 해변입니다. 경포 해변에서 시내로 방향을 틀어 경포 호수를 돌아 나옵니다. 경포대 들렀다가 호수를 한 바퀴 돌면 금강송 우거진 초당으로 들어갑니다. 허균·허난설헌 기념공원과 순두부 마을이 있지요.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라는 순두부젤라토를 맛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 초당에서 다시 바다로 나가면 일출 명소 강문해변입니다. 강문해변에 횟집 거리가 있지요. 강문해변에서 안목해변까지는 3㎞ 길이의 해송숲길이 이어집니다.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해송숲길입니다. 안목해변에 그 유명한 커피 거리가 있습니다. 커피 한 잔의 여유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. 솔바람다리를 건너 남항진항에 다다르면 16㎞의 강릉바우길 5구간이 끝납니다. <br /> <br /> 관광 명소가 잇달아 나타나는 데다 내내 평지가 이어져 걷고 있어도 걷는다는 느낌이 안 납니다. 외려 길에서 논다는 기분이 듭니다.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. 참, 강릉바우길 5구간은 동해안 종주 트레일 해파랑길의 39코스와 고스란히 겹칩니다. 해파랑길 이정표를 봐도 놀라실 필요가 없습니다. 아무 이정표나 따라서 걸으시면 됩니다. <br /> 손민호 기자 ploveson@joongang.co.kr <br /> 관련기사[영상] 인증샷 종합선물세트, 부산 영도 남파랑길 2코스[영상]서명숙 이사장이 콕 집은 '올레길 더 재밌게 걷는 법'하루 4000개 팔린다, 요즘 강릉 여행 잇템 '순두부젤라토'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80511?cloc=dailymotion</a>